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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을 제외하고 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 거부권을 남발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언제부터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나”라며 “(대다수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입법권을 존중하는 게 당연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수용하고 공포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김건희특검을 거부하면 분노한 국민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천공도 명태균도 주술도 김건희,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걸핏하면 거부권을 행사한다. 심지어 여당 의원들에게 대통령 거부권을 무기 삼아 야당과 싸우라고 독려까지 했다”며 “윤 대통령의 궤변처럼 특검이 반헌법적인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 국회 입법권 무시가 바로 삼권분립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가난은 참아도 불공정은 못 참는다고 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정권 태도에 국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와 배우자에 대해선 2년 넘게 수백 건 압수수색하고 별건의 별건의 별건까지 털어서 기소하고 재판을 받게 하면서 주가조작부터 국정농단 의혹까지 온갖 불법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있는 김 여사는 제대로 수사하지도 않고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그는 “누구는 자기도 모르게 결제된 식사비 7만 8000원때문에 재판을 받는데, 김 여사는 300만원짜리 명품백을 받아도, 모녀가 주가조작으로 23억원의 이익을 취해도 기소조차 되지 않으니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