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한 달여만에 최고치 경신…종가 기준 첫 3250선대

7일 3252.12로 마감…지난달 10일 이후 역대 최고치 경신
금융투자 주도 기관 적극 매수…개인도 매수세 보태
업종 전반 강세, 시총상위株도 오름 우세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에 원전 관련株 '급등'
  • 등록 2021-06-07 오후 3:58:10

    수정 2021-06-07 오후 3:58:1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3250선을 돌파하며 약 한 달여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12.04포인트) 오른 3252.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 기록했던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3249.30)를 넘어선 것이며,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돌파해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기도 하다. 장중 3264.41선까지 올랐지만 지난 1월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1월 11일, 3266.23)의 기록은 넘지 못했다.

앞서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258.50까지 올라 기존 장중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일에는 기관의 매도세에 다시 3240선대까지 밀려났으나, 이날은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3250선을 재차 회복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55만9000명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를 다소 잠재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선세를 보였지만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자극시킬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시장이 이를 호재로 반영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8억원, 11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1846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더 많았다. 기계가 7.95% 오르고, 전기가스업이 5.45% 오르는 등 가파르게 올랐다. 의료정밀은 2.82% 오르고, 서비스업, 유통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와 철강 및 금속이 2% 넘게 하락했고, 증권,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에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른 것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가 0.36% 내리고, SK하이닉스(000660)가 보합권에서 머물렀지만, NAVER(035420)(1.54%), LG화학(051910)(0.62%), 카카오(035720)(1.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삼성SDI(006400)(0.16%), 기아(000270)(1.12%)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한미 원자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원전 관련주인 우진(105840), 한전산업(130660), 한전기술(05269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전 관련주이기도 한 두산중공업(034020)은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에 5.56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7% 넘게 올랐고, 두산(000150)두산우(000155) 역시 10%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7억1103만7000주, 거래대금은 18조7691억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44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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