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265740)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 역시 51.9% 증가한 109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중국시장 둔화에 따른 업계 우려를 이겨내고, 호실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화장품 소재 부문의 꾸준한 성장 속에 완제품(ODM·OEM) 라인업 강화가 신규 고객사 확보로 이어지며,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3분기 영업이익률 20.1%를 달성,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95%에 육박하는 316억원(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을 기록,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규모를 초과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엔에프씨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소재 부문은 국내 핵심 고객사를 중심으로 발주 증가가 이어지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해외 수출 물량도 확대되고 있는데, 로컬 브랜드 중심의 중국 영업 전략과 세라마이드 소재에 대한 미국 수요 증가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완제 부문 역시 분기 최대 매출인 4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클렌징밤, 스틱 등 핵심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향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전시회 성과가 나타나며, 북미 기업들을 중심으로 샘플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신규 매출원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소재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신규 고객사로 편입되며, 매출처 확대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며 “신소재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