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8일부터 진행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청약 둘째 날인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경쟁률 245.29대 1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증거금은 약 69조원 가까이 끌어모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 (자료=미래에셋증권) |
|
29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통합 경쟁률은 245.29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경쟁률 240.55대 1을 기록했으며,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237.01대 1이었다. 이어 인수단의 경쟁률은 △
SK증권(001510) 188.45대 1 △
삼성증권(016360) 398.28대 1 △
NH투자증권(005940) 455.96대 1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오후 2시까지의 증거금은 68조86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 기록인 63조6198억원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 28일 기준 통합 경쟁률은 78.93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2조1594억원이 모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날 기록이었던 75.87대 1과 증거금 약 14조원을 모두 경신했다. 공모가가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높게 책정됐던 만큼 증거금이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규모를 뛰어넘은데다가 마감 직전 몰리는 수요 등을 고려하면 경쟁률(335.36대 1)역시 뛰어넘을 가능성이 유효하다.
앞서 SKIET는 지난 22~2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83대 1을 기록, 유가증권(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역대 최고 경쟁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7만8000~10만5000원) 최상단인 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SKIET는 이번에 총 2139만주를 공모해 약 2조2459억5000만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한다. 이중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물량의 25%인 534만7500주다. 이번 청약 역시 전체 개인 물량 중 50%에 대해서는 균등 배정이 이뤄지는 만큼, 최소 청약 주수인 1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 52만5000원을 납입하면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증권사별로 계좌를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중복 청약’ 막차로 여겨지는 만큼 청약 이전 계좌 개설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46.4%)로 절반에 육박하며 한국투자증권이 171만8840주(32.1%)다. 인수단인 SK증권은 76만3928주(14.3%),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 19만982주(3.6%) 순이다.
한편 SKIET의 청약은 오후 4시에 시 마감된다. 이후 납입과 환불 등을 마치고 오는 5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