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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국내 중소기업 B사의 영업이사 출신으로 B사의 핵심인력 20여명을 끌어들여 A사로 이직하게 하면서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핵심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전 세계에서 B사를 비롯해 국내 3개 업체만이 애플 스마트폰 전용 카메라 모듈에 대한 검사장비 그래버를 공급하고 있다.
B사는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유망한 중소기업이었으나, 이씨 등의 범행으로 애플과의 사업이 중단돼 지난 7월 상장폐지 및 현재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 세계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 산업에서 국내 업체들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술이 해외에 유출된다면 국가 경제에 큰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