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투자금 돌려줘"…강남서 지인 폭행·납치한 일당 체포

강남경찰서, 28일 공동감금 혐의 2명 입건
이날 오전 지인 사무실 찾아가 폭행 후 강제로 차에 태워
화성 서부경찰서 공조로 도주 2시간여만에 체포
  • 등록 2023-02-28 오후 3:54:19

    수정 2023-02-28 오후 3:54:1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지인을 폭행 후 납치, 차량에 태워 끌고다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력행위 처벌법상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인 C씨의 사무실에 찾아가 그를 폭행해 제압 후 강제로 차에 태웠다. 이들은 C씨가 투자했던 금액을 돌려주지 않아 관련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C씨의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삼단봉을 이용해 폭행하기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화성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A씨와 B씨를 경기도 화성시 봉답읍의 한 도로에서 이들을 발견해 붙잡았다.

A씨와 B씨는 C씨를 차에 태워 2시간여동안 끌고 다니기까지 했다. 도중에 경찰이 경고를 했음에도 1㎞ 가량 더 달아났고, 결국 도주로가 막혀있는 끝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성 서부경찰서는 이들을 관할지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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