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상장폐지로 인한 정리매매에 들어간 행남사(008800)가 정리매매 첫 날 9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 기준 행남사는 직전 거래일 대비 89.94%(1592원) 내린 178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행남사의 상장폐지결정 등 가처분 기각 결정에 따라 정리매매에 들어간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정리매매는 오는 6월 4일까지 7거래일간 이뤄진다.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행남사는 지난 2019년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적자를 이어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지난 1월에는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다. 다만 행남사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수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