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외부 장치 제어"…머스크 뉴럴링크, 캐나다서 임상시험 승인

BCI 칩, 뇌파 전기신호로 변환 전자기기와 상호 작용
캐나다서 신경외과적 시술 시행
뉴럴링크 "사지마비 환자 생각으로 비디오 게임 즐겨"
뉴럴링크 연내 10명에 뇌 칩 이식 목표
  • 등록 2024-11-21 오후 2:17:52

    수정 2024-11-21 오후 2:17: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캐나다에서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럴링크는 머스크 CEO가 2016년 설립한 신경과학 기술 스타트업으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 칩을 통해 인간의 뇌 신호를 읽고 전달, 건강 문제를 해결하거나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CI 칩은 뇌파를 전기신호로 바꿔 전자기기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이는 안전성 문제로 한차례 반려된 끝에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2명의 사지마비 환자에게 BCI 장치를 이식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사지가 마비된 이들이 생각 만으로 외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뇌 이식 칩의 안전성과 초기 기능을 평가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 병원은 별도 성명을 통해 신경외과적 시술을 수행할 시설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두 번째 임상시험 환자가 BCI 장치를 통해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3차원 입체(3D) 물체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 규제 기관인 헬스 캐나다는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사지마비 환자 10명에게 칩을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향후 몇 달 안에 영국의 규제당국에 칩 이식 실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FDA는 지난 9월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장치 ‘블라인드사이트’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혁신적 기기’로 지정된 블라인드사이트는 앞으로 FDA로부터 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