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 ‘팔만대장경’에 불을 지르겠다고 잇따라 협박 전화를 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지난달 8일 제62회 해인사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정대불사)을 기념해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기는 이운 행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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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합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타 지역 경찰들과 공조를 통해 60대 남성 A씨를 광주 북부 모처에서 검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간 문화재청에 “팔만대장경에 불을 질러 없애 버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걸었다.
해인사는 A씨의 해당 전화가 장난성인지, 실제 의도가 있는지의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 팔만대장경 사전예약 탐방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안전경비원 추가 배치, 순찰 강화 등의 조치에도 나섰다. 경찰 역시 해인사에 인력을 투입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