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캠프 "대선 후 한 달간 '소송지옥' 될 것"

대선 결과 상관 없이 소송 예상하고 대비 들어가
오차 범위 내 초박빙에 공화당 소송 가능성 커져
해리스 캠프, 방어 대비 자금 모금 나서
  • 등록 2024-11-06 오전 10:36:42

    수정 2024-11-06 오전 10:37:1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후 법적 소송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해리스 캠프 관계자를 인용, 대선 승자를 선언하는 데 며칠이 걸리는 것과 관계 없이 법적 소송이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캠프의 한 고문은 “한 달 동안 소송 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차 범위 내 초박빙 판세로 인해 공화당이 법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해리스 캠프는 기부자들에게 4~6주 정도 고소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대화에 참여한 고위 금융가가 전했다.

또 다른 고액 기부자는 CNN에 “캠페인이 방어에 수반되는 막대한 법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금을 절약하거나 더 많은 모금을 해야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해리스 캠프의 외부 변호사인 데이나 레무스는 캠페인이 전국에 변호사를 배치해 개표, 재검표 및 감사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합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미국 국민에 의해 결정되며, 그 결과를 뒤집을 방법은 없다”며 “대법원을 포함한 우리 기관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가 끝나기 몇 시간 전 트루스소셜에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디트로이트에서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필라델피아 시의원인 세스 블루스타인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이 주장에는 전혀 진실이 담겨있지 않다”며 “전형적인 허위정보”라고 반박했다. 디트로이트시 서기인 재니스 윈프리 역시 로이터에 “헛소리에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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