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철도 요충지인 리만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노볼루한스케 외곽에서 한 친러시아 반군 대원이 치솟는 포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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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리만 지역에 대해 정부군으로부터의 완전 점령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리만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속해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격전을 이어온 지역이다.
로이터는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발언으로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리만은 전쟁 전 인구가 2만명 수준으로 크지 않은 도시지만, 러시아군의 도네츠크 지역 진격, 도시 점령 등이 본격 전개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 지역에 근거지를 둔 친러 세력의 독립을 선포하며 세운 정부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