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원이앤씨(091090)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우주개발사업 수행 시 필수 운송수단인 우주발사체의 장치 분야 기술력에 대한 우수성을 재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 모습 (사진=세원이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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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부 추진기관의 3차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 1차(약 30초) 및 2차(약 100초) 시험보다 연소시간(약 125.5초)을 늘린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통해 1단부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올 10월로 예정된 누리호 1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중 누리호의 1단부는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 구조가 복잡해 발사 전 확보해야 할 핵심기술로 꼽혀왔다. 세원이앤씨는 누리호 추진기관의 성능 및 내구성을 검증하는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의 일부 장치 분야 설비 구축 및 운용 프로젝트를 2014년부터 현재까지 수행해왔다.
회사가 이번에 독자적 기술로 참여한 ‘누리호’ 1단부와 2단부 및 3단부의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의 일부 장치는 △이렉터 시스템(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설비) △이송장치 시스템(발사체를 이송하는 설비) △고정장치 시스템(시험체를 고정하는 설비) △액세스플랫폼 시스템(발사체에 접근하기 위한 설비)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원이앤씨는 이에 대한 설계와 제작부터 설치, 시운전,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했다.
지난 2013년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던 세원이앤씨는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한 축을 맡게 됐다.
유승주 세원이앤씨 공동대표이사는 “첨단 우주부품 국산화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정부의 우주개발 확대 및 우주강국으로의 도약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기술인 1·2·3단 추진기관 개발 성공에 기여해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