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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전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송파경찰서는 전날 체포영장과 압수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전씨의 신병 확보가 이뤄짐에 따라 경찰의 본격적인 강제 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전씨는 또한 사기 전과로 인해 징역 2년 3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 가까이 뜯어내 2020년 12월부터 징역을 살아 지난해 초 출소했다. 그는 직업과 성별을 수시로 바꾸고, 결혼을 빙자하는 수법으로 행위로 사기를 이어왔다.
결국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 26일에는 전씨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의 고소장이 송파경찰서에 접수되기도 했다. 전씨에 대한 사기와 사기 미수 관련 총 3건(고소·고발 2건, 진정 1건)의 수사는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씨는 사기 외 스토킹, 폭행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전씨는 자신에 대한 사기 의혹이 본격화된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남씨 모친의 집에 찾아갔다. 그는 “남현희를 만나게 해달라”며 집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남씨의 조카를 폭행했다는 의혹 등으로도 입건됐다. 이와 관련한 혐의는 성남중원경찰서에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