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1970~1980년대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김 후보자는 1990년대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 3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노동 현장과 입법부·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후보자야말로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혁이 성공해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임명도 재가했다. 또 대통령 몫 방통위 상임위원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공관장 인사에선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주일대사로 임명됐다. 박 대사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주호주대사와 국립외교원장엔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과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가 내정됐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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