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날 이 위원장 임명을 재가한 지 하루 만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 위원장과 대화하며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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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선 이 위원장의 비위 의혹과 역사관 등을 문제 삼으며 이 위원장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을 막아섰지만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끝나자 이 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건 윤 대통령 취임 후 25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고생 많으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남편 신현규 씨에겐 꽃다발을 건네며 “잘 좀 도와달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통위가 추천한 KBS 이사 7명 임명을 재가했다. 전날 나란히 취임한 이 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취임 직후 KBS 이사 7명 추천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 6명 추천을 결정했다.
야당은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하는 건 위법이라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국회는 이르면 2일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을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