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영학(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북부지검 검사장은 취임일성으로 형사사법 체계 등 변화 속에서도 검찰이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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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검장은 27일 취임사에서 형사사법 체계가 변화화는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 형사소송법 등 개정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검찰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함께 따가운 질책도 해주셨다”며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그 소중한 목소리들을 경청해 국민들께서 검찰에 바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검찰 본연의 업무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며 “따뜻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건 관계인을 대하고 정성스럽게 업무를 처리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면 믿음 하나하나가 쌓여 검찰 전체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화된 업무환경에 대해서도 법 시행으로 인해 어떤 측면에서 범죄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지, 국민들은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법무부와 대검과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도록 하자”고도 말했다.
또한 형사 사법 체계의 변화에서도 국민들의 범죄 피해 방지를 위해 매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지검장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강력범죄, 어려운 경제상황을 틈타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범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부패범죄 등 척결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지검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검찰이 수행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역시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잘 수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