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스라엘과의 금융투자 협력 방안 논의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투자협회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9일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왼쪽)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오른쪽)이 9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
|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지난 5월 한·이스라엘은 FTA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의 첫 아시아 FTA 상대국이 됐다. 나재철 회장과 아키바 토르 대사는 금투업계에서도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스라엘 금융업계와 꾸준히 교류해왔다. 특히 2013년에는 증권사 대표들과 함께 현지를 직접 방문해 해외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업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증권사 NPK(New Portfolio Korea) 프로그램을 이스라엘에서 주최했다. 2014년에는 ‘한-이 벤처투자포럼’, 2015년에는 ‘사이버금융보안 포럼’을 개최하며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이스라엘의 벤처투자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류의 통로 역할을 수행했다.
코로나19로 대면 교류가 불가능해진 지난 8월에는 금융투자협회와 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 헬스케어를 주제로 글로벌 투자 웹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앞으로도 벤처투자, 혁신기업 투자 등 회원사 임직원의 관련 수요가 있을 시 주한이스라엘대사관과 공동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재철 금투협 회장은 “아키바 토르 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스라엘과 한국 금융투자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윈-윈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협회와 대사관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