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무례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 지난 2019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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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작가 크레이그 브라운은 대중지인 ‘데일리메일’에 연재하고 있는 ‘보이지 어라운드 더 퀸’(A Voyage Around the Queen)에 이 같은 내용을 썼다고 영국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고 몇 주 뒤 여왕은 오찬 손님에게 트럼프가 ‘매우 무례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여왕의 어깨 너머를 자꾸 쳐다보는 걸 여왕은 싫어했다”고 적었다.
브라운은 “트럼프는 여왕이 역대 가장 마음에 들어 한 손님이 자신이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2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일 당시 두 차례 영국에서 회동했다. 2018년 7월 윈저성에서 가진 티타임과 2019년 6월 버킹엄궁 국빈 만찬 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번째 회동이던 2018년 무더위에도 92세 고령이던 여왕을 10분간 기다리게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의장대를 사열하면서도 여왕을 앞질러 걷는 실수를 저질렀다.
버킹엄궁은 브라운의 주장에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