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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 수출 기록을 달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 김 제품 규격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지역 규격으로 인정될 정도로 위상이 높다. 해수부는 이를 아시아뿐만이 아닌 국제 표준 규격으로 끌어올려 비관세장벽을 완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후 해외 각국 주요 도시에 김 홍보관을 설치하며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한국과 마찬가지로 쌀이 주식인 국가들을 대상으로는 ‘밥에 싸먹는 김’이라는 홍보를 이어가고, 쌀이 주식이 아닌 서구권에서는 조미김과 스낵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할 예정이다.
또 가공한 생굴 외에도 캔, 건강보조식품, 굴을 첨가한 조리식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향과 식감 등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의 인식을 바꿔, 소비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앞서 해수부가 25개 후보 품목에 대한 연령대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굴에 대한 선호도가 20대에서는 15위, 30대에서는 12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굴을 원료로 한 스프는 물론, 급식용 굴 상품 등을 개발해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이 횟감으로 소비되는 넙치는 일상 생활에서의 접점을 늘린다. 실제로 2021년 기준 횟감용 넙치의 판매액은 8020억원에 달했으나, 간편식과 선어용의 판매액은 320억원에 그친 바 있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넙치 가공시장 1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세웠다. 해수부 관계자는 “연어는 회뿐만이 아닌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통해서도 일상 속에서 접하기 쉽다”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환경 등에 맞춰 연어와 같은 일상 식품으로서 넙치를 식탁에 자리잡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핵심 품목들의 생산자 단체와 직접 만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1분기 중 신규 사업을 발굴해 양식업 부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