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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합작회사 설립,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3년 내 중국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LFP 배터리 제조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르노는 이달 초 전기차 대량 생산 계획에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포함하며 유럽 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유럽연합(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뒤 전기차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해 주목 받았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가장 비싼 단일 요소로, 배터리 셀 전체 비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LFP 양극재 공급을 장악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증설에 필요한 일부 장비 설치가 최대 2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약 18개월, 미국에서는 2~3년 후에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부분적으로는 각국의 기후 정책과 규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과 현대자동차, 스텔란티스, 혼다자동차와 배터리 합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