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은 뒤 한강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 57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한강에서 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다만 아직까지 실종자와의 일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앞서 20대 남성 A씨는 지난 15일 친구들과 술을 먹은 후 오전 5시 16분쯤 한강 둔치에서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 중 1명은 주변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했고, 다른 친구 1명은 A씨를 구하기 위해 한강에 들어갔지만 결국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실종 이후 한강에 들어간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 2명, 신고자 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범죄 혐의로 볼 만한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