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광진윈텍(090150)은 자회사인 프로닉스가 카이스트(KAIST)와 협력해 공진형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차용 소나(음파 탐지)와 관련 신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프로닉스가 개발 중인 신기술은 기존 차량에 사용되던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의 측정 거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및 주차보조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술로서 상용화 이후 큰 성과가 기대된다.
김기수 프로닉스 대표는 “기존의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는 낮은 민감도로 인하여 감지거리가 수 미터(m)이내의 근접한 물체만을 탐지할 수 있었다”라며 “현재 연구 중 인 유연압전 기반 공진형 초음파 센서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 거리의 두배 정도 먼 물체를 측정할 수 있어서 기존 음파 탐지 장치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을 개발중인 카이스트 연구팀은 지난 10년간의 연구개발로 초민감 공진형 음성 센서를 개발했고, 프로닉스를 교원 창업했다. 유연한 압전 박막 기반의 공진형 음성 센서는 특정 주파수에서 진동의 증폭이 일어나는 공진 원리를 활용한 구조 덕분에 기존 마이크로폰과 비교 시 4배 이상의 먼 곳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으며, 다채널 신호 처리로 인하여 낮은 주파수부터 높은 주파수에 이르기까지 깨끗한 음성 정보들을 획득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초음파 영역으로 확장, 이번 자율주행 차용 음파탐지 장치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이 기술은 차율주행 차뿐 아니라 산업, 선박, 군사용 초음파 탐지 장치 등으로 그 쓰임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