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13호 태풍 ‘윈윙’이 오는 8일 일본 혼슈 중부 지방에 상륙한다. 이후 일본 열도를 거쳐 오는 10일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기상청) |
|
일본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은 7일 “오는 8일 태풍 ‘윈윙’이 혼슈 중부 지방에 상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윈윙은 지난 5일 오후 9시쯤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윈윙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을 ‘원앙’을 뜻한다. 윈잉은 일본 앞바다를 거쳐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 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18m다.
이번 태풍은 혼슈 중부에 상륙한 뒤 오는 9일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을 거쳐 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오는 10일쯤 소멸하고,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윈윙의 상륙으로 인해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우량은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이 최대 300㎜,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간토 지방이 최대 250㎜다. 도호쿠 지방에도 최대 10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속열차 신칸센을 비롯한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하거나,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