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세림비앤지 "친환경 시대 맞춘 패키지 전문기업"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등 기술력 보유, 패키지 전문기업
'포스트 플라스틱' 시대 시장 이끌어나간다
해외시장 제품, 친환경 제품 확대로 ESG 시대 대비
오는 12월 9일 한화플러스1호스팩과 합병신주 상장
  • 등록 2021-11-01 오후 4:45:50

    수정 2021-11-01 오후 4:45:5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친환경 패키지 기업 세림비앤지가 오는 12월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 추진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친환경 제품 소재에 더욱 집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나상수 세림비앤지 대표이사 (사진=세림비앤지)
나상수 세림비앤지 대표이사는 1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림비앤지에 대해 “생분해성 원료 등 친환경 제품 및 소재에 대해 국내 최고 기술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림비앤지는 지난 2003년 설립, 기존 PET 등의 용기 외에도 탄소저감형 친환경 식품용기, 미생물로 분해돼 자연으로 환원되는 생분해성 필름 제품 등의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현재 23건의 외부기관 기술평가와 22건의 지적 재산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회사의 기술력은 획득한 각종 인증에서도 엿볼 수 있다. 나 대표이사는 “미국 BPI, 오스프리아와 벨기에의 ‘TUV OK 컴포스트’ 등 해외 3대 인증 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라며 “여기에 국내에서도 친환경 용기와 필름 제품 관련 총 10건의 생분해 인증 환경마크를 보유했다”라고 말했다. 세림비앤지의 친환경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트(Post) 플라스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 그 이후의 ‘친환경 플라스틱’에 대한 요구가 곧 ‘인류 생존’으로 연결되게 된 것이다. 세림비앤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현재 쇼핑백, 식품 포장용,배달용,약국 포장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생분해성 필름 제품과 탄소저감형 용기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나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축적된 친횐경 제품의 성형·가공 기술은 물론다양한 촉매·첨가제 활용 기술,소재에 대한 이화학적 건식 변성기술과 컴파운딩 기술 등 친환경 제품과 소재 사업에 필수적인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도 보유했다”라고 회사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세림비앤지는 현재까지 용기 사업 부문에서 655개사, 필름 사업 부문에서 153개사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러한 다양한 고객사들을 응대하기위해 회사는 신속 대응, 다품종·다재질 생산 전략 등을 통해 제품을 세분화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나 대표이사는 “원재료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과 효율적인 원가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세림비앤지의 매출액은 연평균 14.5%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12억2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향후 회사는 기존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제품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지 생산기지와 해외 네트워크 등의 확보에 나서며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나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제품 대체 수요를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패키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세림비앤지는 지난달 21일 한화플러스제1호스팩(340440)과의 합병이 승인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23일이고, 12월 9일 코스닥 시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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