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나홀로 ‘순매수’ 속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3210선을 넘어 전고점을 경신했지만, 장 마감까지 3200선을 지키는 데에는 실패했다.
|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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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22포인트) 오른 3198.84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온 덕에 지난 15일 3190선대를 회복했다. 이후 장중에는 3200선을 넘겼으나 3190선으로 마감하기를 이날까지 3거래일째 이어왔다. 이날에는 장중 고가 3214.45를 기록, 이전 장중 기준 고점이었던 지난 1월 25일의 3212.22를 뛰어넘어 새 기록을 썼다. 다만 지난 1월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점인 3266.23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T와 하드웨어, 반도체 등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89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8억원, 115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지난 15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간 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 역시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7억원, 비차익이 5161억원 매도로 총 519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과 내린 업종이 거의 반반이었다. 운수창고가 1.89%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철강 및 금속, 의약품 등도 1% 넘게 올랐다. 보험업, 건설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기계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증권은 1.08%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종이목재, 전기전자, 통신업, 서비스업 등도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린 것이 조금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가 0.72% 내리고,
NAVER(03542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현대차(005380)(-0.65%),
삼성SDI(006400)(-0.86%) 등 1% 미만에서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0.36%),
삼성전자우(005935)(0.13%),
셀트리온(068270)(0.49%) 등 오름세를 보였던 종목들의 오름폭도 1% 미만에 그쳤다.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 없이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던
크라운제과우(26490K)가 2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는 지난 16일 23% 가까운 급등세에 이어 이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4607만3000주, 거래대금은 15조1722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