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업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에서도 14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35만6250주에 대해 5억2720만2590주 청약이 접수됐으며 4조5867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지난 14~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300~1만7400원) 최상단인 1만74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독자적인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무폐수 스크러버’와 백연제거장치’를 대표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랜드에 발맞춰 2022년부터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향후 한국과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모자금은 증가하는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신규 시설 증축과 운용비용,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위한 사업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의 비전에 믿음을 보내주신 일반 투자자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전 세계 친환경 반도체 제조 공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오는 22일 납입과 환불 등의 절차가 끝나면 모든 공모절차를 마치고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