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침체우려에 3% 급락…하이닉스, 8%↓

전날보다 3.15% 내린 2580.80에 마감
외국인, 9861억원 순매도…기관도 7307억 '팔자'
엔비디아 9% 내리자 SK하이닉스, 15만원대로 '미끌'
삼성전자도 장 중 7만원 붕괴 …거래종목 중 92% '파란불'
  • 등록 2024-09-04 오후 3:43:22

    수정 2024-09-04 오후 3:43:2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3% 미끄러지며 단박에 2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장 중 한때 7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에 마감했다. 지난 달 5일(-8.77%) 이후 약 한달만의 최대폭 하락이다. 게다가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종가 기준, 2588.43) 이후 한 달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무려 9861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7307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567억원, 6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조 6481억원을 사들였다.

이같은 하락은 간밤 미국 증시를 둘러싼 우려 탓이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3.09% 빠진 2149.2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7.2를 기록하면서 침체 우려가 다시 싹텄다.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9.53% 하락한 10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89억달러(약 375조원)가 사라지며 2조6490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 당국의 반독점 조사 우려 탓이었다.

대형주가 3.1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3.10%, 2.37%씩 하락했다.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전기전자가 4%대 하락했다. 기계, 제조, 철강금속도 3% 하락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파란 불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500원(3.45%) 내린 7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무려 1만3500원(8.02%) 빠진 15만 48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2.80% 내리며 3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O 법안이 재발의된다는 소식에 SK증권우(00151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도 3.12% 상승했다. SK증권은 STO, NFT 발행·운영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인피닛블록에도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싱가포르 STO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투자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어지만 862개 종목이 내렸다. 2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 48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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