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우간다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첫 발병 약 4개월만에 종식됐다. 최근 우간다에서는 에볼라 상황이 통제돼 42일간 신규 감염사례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 우간다 남부 도시 엔테베에 위치한 엔테베 지역거점병원 격리센터 의사들이 지난해 10월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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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우간다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인용해 “지난 42일간 신규 에볼라 감염사례가 없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첫 발병 후 4개월여만의 일이다.
루스 아쳉 우간다 보건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지난 42일간 신규 에볼라 감염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일로, 42일은 잠복기 2번에 해당한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도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도 우간다가 잘 대처해 에볼라를 종식함으로써 아프리카에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에볼라는 환자의 체액, 오염된 물질 등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출혈열 등을 수반한다. 지난해 9월 우간다에서는 10년 만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 142명이 감염되고 56명이 사망했다. 이번에 우간다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것은 다섯 번째다.
우간다가 에볼라 종식을 선언하면서 미국 역시 우간다발 입국자에 대한 에볼라 검사를 중단했다.
이번 종식 선언에도 불구, WHO는 향후 재발 우려를 위해 백신 시험을 이어간다. WHO는 우간다에서 유행한 ‘수단 아형’에 대한 백신 후보 3개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