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라믹 기판(STF)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가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104.29대 1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전체 공모 주식 1200만 주 중 25%에 해당하는 300만주에 대해 일반인 대상의 공모 청약을 진행했고, 그 결과 공모 청약 증거금 약 10조 7668억 원이 집계됐다. 경쟁률은 1104.29대 1을 기록했다.
샘씨엔에스는 앞서 지난 3~4일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 1538대 1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밴드(5000~5700원) 상단을 초과한 65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는 “샘씨엔에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에 대한 가치와 성장성을 믿고 이번 일반 공모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개인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주주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의미있는 사업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샘씨엔에스가 자체 개발한 세라믹 STF는 현재 다양한 응용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램(DRAM)용 세라믹 STF 생산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여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디램을 시작으로 비메모리 분야 역시 올해 상반기 테스트를 완료하여 하반기 양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사업으로 5G 통신모듈 세라믹 STF, 정전척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고(高)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진입을 위해 샘씨엔에스는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정전척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에 맞춰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여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샘씨엔에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3260억원이며,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