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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넘기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이틀간 조정을 겪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관망세를 이어가고, 옵션만기일을 맞았음에도 이날 개인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위챗,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금지 철회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미국채 10년물 금리 1.5% 하회 등이 나타나며 성장주가 재부각됐다”라면서도 “다만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름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서비스업과 의약품이 2% 넘게 올랐으며,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 철강 및 금속,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기계는 3% 넘게 하락했으며, 보험, 건설업, 은행, 증권, 통신업, 금융업 등이 1% 미만에서 내렸다.
종목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에 나서며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양(001520)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양우(001525), 동양3우B(001529) 등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신풍제약우(019175)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신풍제약(019170) 역시 20% 넘게 급등했다. 또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하는 쌍방울(102280)은 15% 넘게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8억6822만5000주를, 거래대금은 18조8265억6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1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6개가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