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檢 참고인 출석 요구 거부…野 "망신주기 언론플레이"

野, 출석의무 없는 참고인 신분 공개소환 요구에 '폭발'
"전방위적 언론플레이 장난질…尹정부 정치검찰 행태"
  • 등록 2024-11-22 오후 4:55:11

    수정 2024-11-22 오후 4:55:22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인 서모씨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은 김정숙 여사가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김 여사는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오늘 전주지검에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직접적 관계자인 피의자와 달리 참고인은 검찰이 출석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 법조계에선 참고인에 대한 공개 출석 요구에 대해서도 이례적이라고 지적한다.

윤 의원은 불출석 이유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검찰의 수사가 근거 없고 무리한 정치 탄압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김 여사에 대한 공개소환 요구에 “윤석열 정부 정치 검찰다운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출석 의무가 없는 참고인 신분을 출석 일자까지 특정해 가능일자를 회신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심지어 출석요구서 수령한 지 이틀 뒤로 회신 기한까지 못 박은 통보였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전임 대통령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며 “무의미한 정보의 왜곡된 쪼가리들로 사건 본질과는 무관한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하고 있을 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번 소환 통보 역시 당사자들에게는 공식 통보도 되기 전에 전방위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장난질을 쳤다”며 “검찰이 수사에 자신 있으면 하지 않았을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무리한 불법 수사는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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