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 전문기업 아스플로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에 사용되는 부품소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아스플로는 일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용 부품소재 국산화를 통해 무역수지 개선, 수출규제 극복과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와 관련된 모든 시공 부품과 장비용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고청정 고정밀 가공 기술분야에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반도체용 고순도 공정가스 공급을 위한 극청정 강관 제조기술’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100대 핵심전략품목 중 기계금속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스플로는 2021년부터 4년동안 기술개발 자금과 테스트 베드, 신뢰성 평가 등의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국내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가스공정 부품 국산화에 나섰다”며 “상장을 통해 반도체 가스공정 시공 부품, 장비용 부품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액은 약 44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04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다.
아스플로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63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20억~139억원 규모다. 오는 9월 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7~28일 청약을 실시해 10월 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