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간이 합병 추진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의 개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들이 양사의 간이합병 추진을 요구한 이유는 양사의 자본과 기술이 완전히 결합할 경우 신규 수주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관련 건축 수주 등에도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개최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간이합병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의견이 거세 회사가 “해당 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 하겠다”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건설 관련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사실상 100% 자회사 편입을 성공시켰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는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의 10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89.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잔여 지분 또한 한국테크놀로지와 관계사가 보유 중으로 이를 합치면 99.4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