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디와이씨 "내연차 넘어 전기차로, 글로벌 車부품 전문기업"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정밀 부품 강점
내연차 넘어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영역 확대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 12월 14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1-10-21 오후 4:44:00

    수정 2021-10-21 오후 4:44: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오랫동안 쌓아온 자동차 부품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글로벌 부품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용덕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21일 온라인 기업공개 기자간담회(IPO)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자동차 부품 역량을 통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사진=디와이씨 기업 설명회 캡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성장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샤프트, 플랜지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내연기관 차량용 구동 부품 뿐만이 아니라 친환경 차량용 모터부품 사업을 하고 있다.

디와이씨는 글로벌 고객사들을 두루 확보, 이들과 함께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대표이사는 “고급 차량부터 SUV 차량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품질과 가격, 납기 등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다임러, GM코리아, 마그나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오랜 사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수출의 약 98%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디와이씨의 부품은 차량의 구동에 필요한 모터 등에서 정밀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김 대표이사는 “대표적으로 엔진 모터에서 발생하는 구동력을 전달하는 ‘샤프트’ 등이 있으며 내연기관뿐만이 아니라 친환경차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디와이씨는 ‘링기어’ 제품 수주를 통해 총 17종을 태국과 일본으로 수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해외 차량업체에 적용되는 디프케이스 및 전동모듈용 모터 샤프트 수주를 위해 최종 협상 진행 중이기도 하다.

정밀한 부품을 다루는 만큼 관련 기술력도 탄탄하다. 실제로 회사는 자체적으로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 공정 자동화를 마쳤다. 김 대표이사는 “생산 효율화는 물론 생산성 8% 향상. 불량률 40% 감소 등 숫자로도 나타난다”라고 강조했다.

내연차 넘어 친환경차로… 지속적 성장

기존 내연차에서 쌓아온 회사의 역량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영역으로도 확장 중이다. 실제로 회사는 2018년부터 전기차용 샤프트를 양산하기 시작해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 벤츠, 피아트 등에 적용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샤프트 외에도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꾸준한 성장에 친환경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친환경 자동차용 모터 부품의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디와이씨는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향 매출 비중을 28%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성장세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이 4% 감소(780억원)했으나 2021년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436억을 달성, 2021년 온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6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이사와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차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차량용 부품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디와이씨는 한국제8호스팩(310870)과 합병을 통한 스팩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는 25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11월 30일 합병기일을 거쳐 12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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