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21일 온라인 기업공개 기자간담회(IPO)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자동차 부품 역량을 통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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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샤프트, 플랜지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내연기관 차량용 구동 부품 뿐만이 아니라 친환경 차량용 모터부품 사업을 하고 있다.
디와이씨는 글로벌 고객사들을 두루 확보, 이들과 함께 오랜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대표이사는 “고급 차량부터 SUV 차량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품질과 가격, 납기 등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다임러, GM코리아, 마그나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오랜 사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수출의 약 98%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더불어 디와이씨는 ‘링기어’ 제품 수주를 통해 총 17종을 태국과 일본으로 수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해외 차량업체에 적용되는 디프케이스 및 전동모듈용 모터 샤프트 수주를 위해 최종 협상 진행 중이기도 하다.
정밀한 부품을 다루는 만큼 관련 기술력도 탄탄하다. 실제로 회사는 자체적으로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 공정 자동화를 마쳤다. 김 대표이사는 “생산 효율화는 물론 생산성 8% 향상. 불량률 40% 감소 등 숫자로도 나타난다”라고 강조했다.
내연차 넘어 친환경차로… 지속적 성장
기존 내연차에서 쌓아온 회사의 역량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영역으로도 확장 중이다. 실제로 회사는 2018년부터 전기차용 샤프트를 양산하기 시작해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 벤츠, 피아트 등에 적용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세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이 4% 감소(780억원)했으나 2021년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436억을 달성, 2021년 온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6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이사와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차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차량용 부품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디와이씨는 한국제8호스팩(310870)과 합병을 통한 스팩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는 25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 11월 30일 합병기일을 거쳐 12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