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지난달 고연령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코카콜라음료의 희망퇴직은 2007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6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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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15일 간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았다. 1971년 이전 출생한 영업·물류부서 근무 직원이 대상자다. 회사 측은 연령별로 차등을 두고 0.5~2년치 기본 연봉을 퇴직일시금으로 지급했다. 신청자에게 최대 4학기의 자녀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희망퇴직 배경으로 실적 부진을 꼽는다. 코카콜라음료는 영업이익이 2014년 이후 8년간 연평균 13.7% 고속 성장했지만 지난해는 20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음료 사업 부문 또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5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줄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달에 희망퇴직을 받았다”면서 “인력 정체 현상을 개선해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