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3% 가까이 오름폭 키워

외인·기관 동반 매수, 개인만 홀로 1조원 넘게 '팔자'
전 업종 강세, 시총상위株도 전부 강세
  • 등록 2021-02-25 오후 1:51:48

    수정 2021-02-25 오후 1:51:4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85.93포인트) 오른 3080.91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지난달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다만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자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123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6596억원, 기관은 473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이 1조원 넘게 주식을 파는 것은 지난달 19일(1조254억원)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다. 의료정밀이 5.91%로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의약품이 4% 넘게 올라 뒤를 잇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은 3%대, 섬유의복, 보험, 건설업, 화학 등은 2%대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 등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3.29%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6.99%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산자원부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NAVER(035420)(1.60%), LG화학(051910)(2.09%), 현대차(005380)(3.1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4%), 셀트리온(068270)(7.27%)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국석유(004090)가 100% 무상증자를 결정하자 상한가까지 올라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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