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보합…3200선은 유지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0.07% 내려 약보합 마감
업종별로는 오름 우세, 시총상위株는 혼조세
철강 가격 강세·철강업 호황 기대에 철강株는 '강세'
  • 등록 2021-04-27 오후 3:42:39

    수정 2021-04-27 오후 3:42:3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전날에 이어 3200선은 이어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2.11포인트) 내린 3215.42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6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1% 가까이 오르며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만에 3200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둘 다 ‘팔자’에 나서며 약보합세를 보였고 3210선은 이틀째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6% 성장을 기록해 예상치였던 1.1%를 웃돌았음에도, 외국인 중심으로 현물과 선물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DP 등 펀더멘털의 동력은 여전하지만, 투자 심리와 매물 소화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539억원을 홀로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80억원, 1075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15억원 매도, 비차익이 4119억원 매도로 총 44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이 조금 더 많았다. 철강 및 금속이 4.83%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전기가스업과 건설업도 1% 넘게 올랐다. 이어 종이목재, 은행, 기계, 증권, 서비스업 등이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의약품은 2.16%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빠졌고, 비금속광물도 1% 넘게 하락했다. 제조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72% 내렸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2.66%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LG화학(051910)(0.91%), NAVER(035420)(0.66%), 카카오(035720)(2.97%), POSCO(005490)(4.14%) 등은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7%), 삼성SDI(006400)(-0.58%), 현대차(005380)(-0.68%)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철강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기준 철광성 가격은 톤당 187.85달러를 기록,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여기에 경기 회복에 따라 건설, 조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면서 철강업의 호조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비앤지스틸(004560)KG동부제철우(016385)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문배철강(008420), 포스코강판(058430) 등이 20% 가까이, 하이스틸(071090), 한국철강(104700) 등은 10% 가까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5억234만6000주, 거래대금은 16조7998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41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5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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