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는 에스엠의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가 40.1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여기에 JYP Ent.(035900)역시 지분 23.27%를 보유, 관계회사에 올라 있기도 하다. 지난 2020년 핵심 서비스인 ‘디어유 버블’을 출시하며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서 대화 형식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을 하며 주목받았다.
‘디어유 버블’은 올새 상반기 기준 회사의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수익원이다. 해당 서비스는 구독형 모델로, 팬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해 이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아티스트 역시 자신을 구독하는 팬들 전체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이 과정은 ‘일대일 소통’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친밀감 있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스마트 노래방인 ‘에브리싱’, 아티스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리슨(Lysn)‘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팬덤‘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공식 팬클럽을 모집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현재까지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 11개의 팬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디어유의 상장은 ‘팬덤’이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핵심이 주요 요소인 만큼 마찬가지로 강력한 팬덤 효과에 힘입은 모회사 에스엠에도 가치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엠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계속되며 공연과 팬미팅 등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졌지만, 팬덤 효과에 따라 NCT127, 엑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주가 역시 이달 들어서는 중국의 아이돌 산업 규제에 9%가량 하락했지만, 연초 수준과 비교하면 약 두 배를 웃돌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이 본업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고, 디어유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익 6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에 유료 가입자 수 현재 1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디어유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에스엠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정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