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투자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지속가능 투자의 장기 수익률 달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기후 변화와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겪으면서 환경 및 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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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펀드를 선호하는 이유도 환경과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2%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련 펀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원칙 때문’을 택한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43%로 늘어났다. 반면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36%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투자자들은 지속가능 펀드를 선택할 때 재무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글로벌, 아시아, 미주, 기타)의 투자자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지속가능 펀드 유형을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성 요인을 반영하면서 재무적 수익률 달성에 중점을 두는 펀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유럽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 특징을 보유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입문·초급 투자자의 과반수는 지속가능 펀드의 수익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속가능 투자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21%에 달했다. 이들은 지속가능성 투자 증가를 막는 이유로 ‘지속가능 투자의 영향에 대한 투명성 및 보고된 데이터의 부재’를 꼽았다.
또한 지속가능 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관련 투자를 고려할 것(48%)이라고 답했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 2차 조사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속가능성 투자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인 보고와 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 최소 1만달러(약 1436만원)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