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이 청약 경쟁률 590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조7000억원 가까이를 끌어모았다.
비트나인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590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1조68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비트나인은 지난달 25일과 2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700원~9700원)의 상단을 약 13% 초과한 1만1000원에 최종 확정한 바 있다.
비트나인 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중 하이브리드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세계 최초 아젠스그래프(AgensGraph), 승격을 앞둔 Top Level Project(탑 레벨 프로젝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나인의 강력한 경쟁력이 더욱 부각됐다”며 “투자자들의 비트나인에 대한 높은 평가로 IPO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상장 후 비트나인은 뉴욕 지사 및 런던 지사를 재오픈하고 고객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재개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해외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아파치 재단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공공·기업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오픈 소스를 유료서비스로 전환(부분 유료화 등 전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는 “비트나인에 큰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은 비트나인의 탁월한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 글로벌DB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나인은 오는 4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10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