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씨앤씨인터내셔널, 공모가 4만7500원…희망밴드 최상단

기관 1239곳 참여, 경쟁률 1029대 1
색조화장품 수요 급증, 관련 기술력 등 긍정적 평가
6~7일 청약 후 17일 코스닥 상장
  • 등록 2021-05-03 오후 5:43:24

    수정 2021-05-03 오후 5:50:3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포인트메이크업 제조자 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4만75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밴드(3만5000~4만7500원) 최상단인 4만7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총 공모금액은 71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23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5% 이상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색조화장품 수요 급증 등의 긍정적 시장 상황에 기대와 신뢰를 보냈다”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독보적 제품 기획력, 선제적 생산능력(CAPA) 확보, 뛰어난 품질 경쟁력으로 다변화된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공모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조달된 공모자금을 생산능력 확대, 연구개발(R&D) 인력 충원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동향을 이끌어온 기획력과 23년간 축적한 포인트메이크업 핵심 기술 노하우를 통해 용인 공장(그린카운티)에 베이스 메이크업 공정을 새롭게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신공장인 그린카운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할랄 인증을 위한 설계가 반영돼 글로벌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과 블루오션인 동남아,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상해 공장을 차세대 색조화장품 시장인 중국의 성장 거점으로 삼아, 로컬 인디 브랜드와 프레스티지 브랜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회사는 그린카운티뿐만이 아니라 상해 공장의 증축과 설비 확대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선제적 제품 기획 역량에 기반한 제품 경쟁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글로벌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서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896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약 47.2% 늘어난 143억원이었다

한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오는 6일~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5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최대주주인 배은철 대표이사 등의 지분율은 74.50%(440만8000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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