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취임식 수류탄 테러' 온라인 글 쓴 20대 男 검거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류탄 테러 하자' 글 작성
10일 충청북도 모처에서 검거, 임의동행
"조사 후 적용 혐의 결정"
  • 등록 2022-05-10 오후 2:36:07

    수정 2022-05-10 오후 2:36:0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20대 남성 A씨를 충청북도 내에서 검거, 서울로 임의동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35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 하실 분 구함’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서 A씨는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하며 “다시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해당 사건을 배당하게 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게시글을 작성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입건 혐의는 조사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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