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것과 관련, 경찰이 관련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숨진 채 발견된 경비원 박모씨 사건과 관련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갑질’(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노동법상 조사 전속권이 있는 서울지방노동청 강남지청에 해당 사안을 통보했다고도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20분쯤 그가 근무하던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경비반장직이었지만 숨지기 사흘 전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동료에게 유서를 남겼고, 유서에는 ‘관리소장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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