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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머스크 CEO는 이날 오후 3시45분께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 피랍자 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머스크 CEO를 만난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 콘텐츠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표현의 자유 보호와 증오 발언 퇴출 사이에서 X(엑스·옛 트위터)가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지난 22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 수익을 가자지구 병원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머스크 CEO는 회담에 앞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가자지구에서 작동하려면 이스라엘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정전으로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구호단체와 통신연결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테러활동에 스타링크를 사용할 것이라며 반대한 바 있다.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이날 X를 통해 “가자지구 일대 스타링크 위성 장치는 이스라엘 통신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작동할 수 있게 됐다”며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머스크 CEO가 유대인과의 관계를 비롯해 이스라엘이 전 세계와 공유하는 가치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