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낙폭 확대…'3010선'

완화적 정책 기대감에도 외인·기관 매도 이어져
약 한 달여만에 도로 3010선까지 내려와
의료정밀 제외 전 업종, 삼성전자 제외 시총상위株 약세
  • 등록 2021-02-24 오후 2:33:47

    수정 2021-02-24 오후 2:33:4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키우며 3010선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54.86포인트) 내린 3015.23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3010선을 보인 것은 지난 1월 18일(종가 3013.93)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아직까지 물가와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으나 이날도 외국인과 기간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전 중 한때 지수는 잠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2억원, 53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437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66억원 매수, 비차익이 3577억원 매도로 총 32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기계, 섬유의복이 3% 내, 보험, 건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이 2%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업, 제조업, 증권, 종이목재 등도 1%대에서 하락 중이다. 은행,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파란 불을 켰다. SK하이닉스(000660)가 1.44% 내리고 있으며, NAVER(035420)(-2.82%), LG화학(051910)(-1.47%), 현대차(005380)(-3.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6%), 카카오(035720)(-2.05%) 등 업종과 관계 없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대형 종목들이 일제히 내리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신사업 기대감, 강판 가격 인상 등이 호재로 거론되던 포스코강판(058430)이 27% 넘게 급등 중이다. 덴티움(145720)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에 9% 넘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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