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첫 바이오 업종 기업공개(IPO) 타자인 신약개발 업체 큐라클이 청약 첫 날 경쟁률 155.34대 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13일부터 진행된 큐라클의 일반 공모 청약 첫 날 경쟁률은 155.34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조356억원이 몰렸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139.37대 1, NH투자증권이 245.8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큐라클은 지난 7~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19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2만~2만5000원) 최상단인 2만5000원에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29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에 결정됨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53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339억원 수준이 예상됐다.
큐라클은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전세계에서 유일한 ‘SOLVADYS®’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OLVADYS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피세포 기반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질병 표현형 스크리닝과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와 같은 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당뇨황반부종 치료제(CU06-RE)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CU0) 등 다양한 난치성 혈관 내피기능장애 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재 가시화되고 있는 CU06-RE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과 올해 말로 예정된 CU01의 임상 2b/3상 신청, CU03의 임상 2a상 종료에 대한 높은 기대가 반영되고 있어 수요예측 등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실현, 글로벌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큐라클의 일반 청약은 오는 14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