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태규),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김창경)은 11월 28일부터「재외동포인증센터」서비스의 시범 개시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비대면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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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서비스인데?
이번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는 전자여권을 기반으로 한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이 기반이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은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재외공관을 방문해 인증서를 발급받거나, 국내 휴대전화로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제 재외국민은 재외국민 등록과 주민등록번호 보유, 유효한 전자여권을 보유하면 민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라인 신원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재외국민들은 더 이상 불필요하게 국내 휴대전화를 유지하거나 멀리 있는 재외공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최근 한국에서 해외로 이주한 A씨는 매달 요금을 납부하며 불필요한 국내 휴대전화를 유지해야 했으나, 이제는 재외동포인증센터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아 손쉽게 신원확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 향상
정부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재외국민의 디지털 서비스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의 재외국민 비대면 인증서 발급에는 비전 인공지능(AI)기업인 알체라의 비대면 인증 솔루션이 사용됐다.
2025년부터는 재외동포인증센터의 정식 서비스가 개시되며, 재외국민 인증서를 통해 전자정부 서비스, 전자금융 서비스, 비대면 의료 서비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 다양한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 개시에 맞춰 기념행사가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렸으며, 방통위, 동포청, 과기정통부, 디플정위, 그리고 관련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통위 조성은 사무처장은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 개시는 전 세계에 계신 우리 동포들이 대한민국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디지털 동행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많은 기관과 기업의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플정위 이병연 서비스혁신국장은 “재외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포청 이상덕 청장은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가장 중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재외동포인증센터 서비스를 통해 동포사회에 더욱 밀접한 연결을 제공하고, 디지털 민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