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삼영에스앤씨 "센서 기술 기반으로 고성장 목표"

센서·센서모듈 분야 기술력·전문성 확보
센서용 소재 자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 대응 가능
희망밴드 7800~1만원, 오는 11~12일 청약
  • 등록 2021-05-04 오후 4:49:38

    수정 2021-05-04 오후 4:49:3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점점 커지고 있는 환경, 공기 질 측정 등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센서는 산업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센서 영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과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상익 삼영에스앤씨(삼영S&C)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센서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자신했다.

박상익 삼영에스앤씨 대표이사 (사진=삼영에스앤씨)
센서·센서 모듈 전문성 갖춰

지난 2000년 설립된 삼영에스앤씨는 주요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각종 센서, 센서 모듈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가 개발하는 센서는 습도뿐만이 아니라 온도, 먼지 등의 측정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센서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인 센서 모듈 등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센서뿐만이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 고정밀 전장 부품 등을 통해서도 각종 산업 영역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주력 사업 영역은 ‘환경 센서’다. 해당 분야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력 제품으로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휴미칩(HumiChip)이 기반이 된 ‘칩형 스마트 온습도센서’가 있다. 회사는 센서에 들어가는 소재의 합성과 양산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센서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은 국내에서는 현재 삼영에스앤씨가 유일하다.

박 대표이사는 “현재 ‘그린 뉴딜’을 필두로 환경에 대한 관심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를 계기로 생명, 안전 등과 직결된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해당 제품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포드를 비롯해 자동차 영역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용 기기에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산업용 공기 질 센서 중 점유율 5위권에 들며, 정부로부터 ‘세계 일류 상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고부가가치 센서로 고성장 자신

삼영에스앤씨는 센서 관련 기술력에서 높은 자신을 보였다. 이에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기술성 평가를 맡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터 모두 기술에 대해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오는 7월 양산을 앞두고 있는 ‘3세대 휴미칩’은 회사가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휴미칩은 기존 제품보다 더욱 폭넓은 온도 범위(영하 100도에서 200도)에도 작동할 수 있도록 백금 소재를 활용했다. 박 대표이사는 “휴미칩은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고정밀 측정이 가능한 만큼 전기자동차, 자동차 시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는 2023년까지 연간 23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액만 7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데오 유연기판에 활영되는 결로 예지 센서, 발열필름 등 꾸준히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지난 20여년간 센서 분야에서만 지속적으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해 고부가 가치 제품 위주로 매출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에 들어선다”며 “상장을 계기로 센서 시장에서 글로벌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8% 감소한 1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0% 가량 감소한 1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삼영에스앤씨는 총 110만5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밴드는 7800~1만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6일부터 7일간 이어지고, 청약은 11일부터 12일 이틀 간 실시한다. 이후 5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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