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건강센터가 설치되는 보령지역은 소규모 사업장의 최근 3년(2021~2023년) 업무상 질병 만인율이 41.5%에 달해 근로자들의 직업건강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만인율이란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업무상 질병자 수 비율이다. 충남서부 근로자건강센터는 보령뿐 아니라 서산, 태안 등 충남서부 지역 근로자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맡는다.
근로자건강센터는 2011년 인천 남동공단에서 처음 개소한 이후 현재 전국의 23개 산업단지 등에 설치돼 있다. 직업환경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산업위생사, 심리상담사 등 320여 명의 산업보건 전문인력이 일하고 있다. 매년 20만여명이 직무스트레스 해소, 근골격계 및 뇌심혈관 질환 예방 등을 위한 건강진단 및 상담프로그램에 전액 무료로 참여한다.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급성 중독 사고 예방 등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장의 근로자와 특수고용형태종사자들의 업무상 질병 예방을 위해 근로자건강센터를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