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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를 이유로 이같은 조치를 밝혔다.
또 미국으로 선적되는 흑연도 이중 용도 품목으로 최종 사용자 및 최종 사용 목적에 대한 더욱 엄격한 심사가 요구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규제는 중국이 작년 초 발표한 중요 광물 수출에 대한 기존 제한 조치의 집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양국간 무역 긴장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특히 미국에 적용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배경과 관련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국가 안보 개념을 과도하게 확대하고,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기화했다”며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관련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부당하게 제한했으며,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은 수출통제 분야에서 관련 국가 및 지역과 대화를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체인과 공급사슬의 안전과 안정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전날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내린 이후 나왔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관보에서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며 “중국이 차세대 고급 무기 체계와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될 수 있는 선단 반도체의 생산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패키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